[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K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혈액암 치료인 '카티(Car-T)' 치료 보장을 새롭게 탑재하고 '진단비' 위주에서 '치료비' 중심으로 암치료를 계속해서 보장하는 암 전용 신상품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암치료보장 집중형)`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20년 5월, 손해보험 업계 최초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출시한 바 있다. KB손보는 출시 2주년을 맞이해 암보험은 한층 진화된 상품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암보험의 큰 특징은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를 보장한다는 점이다. 기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이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 형체를 가지고 있는 '고형암' 치료에 특화된 보장인 반면 이번에는 백혈병 등 혈액 속에 암세포가 존재해 '형체가 없는 암' 치료까지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준성 KB손해보험 장기상품본부장 상무는 "이번 신상품이 암치료 전반적인 여정에 있어 환자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암’만큼은 KB손해보험이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신개념 암보험 상품 개발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란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환자의 암세포 정보를 인지해 공격하도록 배양된 카티(Car-T) 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주사해 치료하는 환자 맞춤형 면역세포 치료다. 이 치료는 기존 항암 치료제가 듣지 않는 백혈병 환자를 치료해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고 있으나, 도입 초기 치료비용이 5억원 수준으로 비싸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기 어려웠다. 지난 4월 해당 치료가 건강보험 급여화 되면서 환자부담금이 낮아졌으나 아직 2차 또는 3차 백혈병 및 림프종을 앓고 있는 말기 환자 등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며, 환자 당 1회 치료에 한하여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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