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5%(145원) 오른 2145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전선의 주가 상승은 오는 20일 예고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내세운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이 호가를 누리고 있다. 대한전선뿐 아니라 풍력발전 타워를 제조하는 ‘씨에스원드’(대표 김성권·김승범)도 4.21%(1950원) 상승한 4만8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다시 2500선대를 찍었다.
전 거래일 대비 0.29%(7.66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2596.58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20.45포인트 상승한 지수로 출발해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은 58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 943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보다 0.30%(200원) 내린 6만63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등도 1% 이상씩 내렸다.
반면 ▲카카오(대표 남궁훈) +0.61%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전중선) +0.18%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0.69%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0.1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3.17포인트) 상승한 856.25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 -1.28%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1.37%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1.83%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0.12% 등이 부진했다.
그에 반해 HLB(대표 진양곤·김동건)는 4% 넘게 올랐고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3.07%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0.18%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1.9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급반등과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 등 긍정적인 요인에 힘입어 코스피는 개장 직후 1% 가까이 상승했지만, 오전 10시부터 미국채 금리 하락과 시간 외 선물 하락 전환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며 “이날 발표된 중국 4월 실물 지표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투자분석가(Analyst) 역시 “미국 증시 반등과 상하이 봉쇄 완화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으나, 중국 실물경제지표 충격과 한국은행의 빅 스텝(Big Step·0.5%p 기준금리 인상) 언급에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며 “외국인 매도세 속 개인만 현·선물을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4.2원)보다 0.1원 하락한 1284.1원에 장을 종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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