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미팅이나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면 이 곳에 식사 예약을 합니다. 음식 맛, 분위기 모두 괜찮아서 동행한 분들 모두 만족하는 편입니다.” (40대 남성 B씨)
이 호텔은 개장 1년만에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호텔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팰리스는 강남권 주요 고급 호텔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조선팰리스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1년 만에 1만개를 훌쩍 뛰어넘었으며 유튜브에도 관련 영상이 수백여개 올라왔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조선팰리스 호텔은 지난해 5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장했다. 비즈니스호텔부터 최고급 럭셔리호텔로 이뤄진 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 라인업에서 최상위 수준인 6성급으로 오픈했다.
이 호텔은 모든 것이 최고급이다. 호텔 핵심인 객실은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로 채워져 있다.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의 르 슈망라인을 어메니티로 전객실에 비치했다. 또 세계적 예술가 다니엘 아샴의 ‘Blue Eroded Moses’ 조각상을 비롯해 호텔 곳곳이 유명 작가들 미술 작품으로 장식해 놓았다.
여기에 파인 다이닝 ‘이타닉 가든’,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 라운지 ‘1914 라운지&바’ 등은 최고급 식재료와 셰프들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이들 레스토랑은 코로나19로 숙박 수요가 활성화하지 않은 시점에서 초기 조선팰리스 이름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콘스탄스 매출이 식음사업장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며 라운지인 ‘1914 라운지&바’도 기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조선팰리스 ‘콘스탄스’와 ‘1914 라운지&바’는 모두 주말 예약이 어려워 대기 고객이 늘상 발생할 정도라고 호텔 관계자는 귀띔했다.
조선팰리스 식음 업장들은 1인 최대 16만 5000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가 뷔페, 9만 8000원 빙수 등으로 ‘최고가 마케팅’이란 지적을 받기도 했다. 조선팰리스의 이 같은 최고가 전략은 갈수록 높아지는 있는 ‘스몰 럭셔리’ 수요에 맞춰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요즘 호텔 서비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에겐 ‘최고가’라는 타이틀도 탐나는 선택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는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호텔도 가성비보다 품질과 그에 맞는 가격으로 상품을 공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0만원에 달하는 ‘샤인머스켓 빙수’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게 현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엔데믹이 가까워진 만큼 조선팰리스 성장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조선팰리스 객실 부문은 코로나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입국이 저조했지만 내수고객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목표 대비 달성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올 4월부터는 엔데믹 영향으로 해외 예약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회사 관계자는 "4월부터 국내외 고객 숙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더 많은 비지니스 및 관광객들이 한국에 입국하면서 조선 팰리스는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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