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수 메리츠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올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4.0% 증가한 4조2772억원, 영엽이익은 15.5% 성장한 432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consensus‧증권가 추정 평균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3569억원으로 인건비 일회성 750억원을 반영했음에도 마케팅 비용의 하향 안정화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디어 사업 핵심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SKB‧대표 최진환) 영업이익도 0.9% 오른 761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5th Generation Mobile Telecommunication) 가입자는 1088만명으로 보급률 33.9%를 나타냈지만, 무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Average Revenue Per User)은 3만40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했다.
SKB의 경우 매출액은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와 기업 부문이 각각 전년 대비 6.6%, 13.9% 증가하며 1조260억원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0.9% 늘어난 761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지수 투자분석가는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불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확대된 17조2400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1조5700억원을 전망한다”며 “SK텔레콤 별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SK브로드밴드와 기타 자회사 매출액은 각각 4.4%, 14.0% 성장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이어 “5G가입자는 1373만명(보급률 42.5%)로 연초 제시한 가입자 목표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출 증가보다는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건물이나 기계 설비 등 고정자산 가격 감소를 보상하기 위한 비용) 효율화에 따른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 투자분석가는 단기 수급 불확실성에도 중장기 성장은 긍정적이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48.1%로 유동비율 축소에 따라 이달 13일 미국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사가 작성‧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index)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앞선 지난해 8월 비중이 축소된 바 있기에 유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중장기 전망과 올해 연간 실적 개선에 따른 주당 배당금(DPS‧Devidend Per Share) 상향 감안 시 하반기 투자심리가 나아질 것이라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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