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이 10일 여성용 겉옷 제조업체 ‘한섬’(대표 김민덕)에 관해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9.6% 상향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좋았는데, 의류 수요가 늘고 자체 화장품 등 신사업 확장이 본격화하면서 이같은 실적이 이어진다는 이유였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섬의 전일 기준 종가는 3만6500원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섬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난 391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30.7%, 32.3% 증가한 591억원, 432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22.9%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오프라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34.6% 확대된 3033억원, 371억원을 달성했다. 백화점 트래픽이 호조세를 보였고 의류 수요가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아울러 단가가 높은 가을과 겨울 제품도 선전했다. 온라인에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882억원을 거뒀다.
이에 하 투자분석가는 “신규 브랜드 유치, 큐레이션(curation·직접 선별) 강화 및 모바일 사용자 환경(UI·User Interface) 재편이 재구매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 전체 매출액을 1조4471억원에서 1조5300억원으로 5.7%, 영업이익은 1445억원에서 1740억원으로 20.4% 높인다”고 전했다. 시장이 기대하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1조4723억원, 1647억원이다.
하누리 투자분석가는 “생활소비재 업종에서 순수 내수 브랜드사는 한섬과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 뿐”이라며 “패션 제품향 구매력은 여전히 강해 위드 코로나(With Corona·단계적 일상 회복) 역 기저(이익 대비 평가절하) 부담 우려를 불식시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1분기 국내 의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성장했는데, 이는 전체 시장 7.7% 성장과 화장품 10.1% 성장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는 “올해부터 자체 화장품과 수입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븀바’(Liquides Perfume Bar) 출점 등 신사업 확장이 본격화한다”며 “취급 품목 수(SKU·Stock Keeping Unit) 확대 기반의 제품 구성 다양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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