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은 지난 3월 24일 설영오 전 신한캐피탈 사장을 KB캐피탈 사외이사로 임명했다. 같은 날 임기가 만료된 김병두 선임사외이사 자리에 설 전 신한캐피탈 사장이 신규 선임된 셈이다. 기존 정영무, 박철순, 이영주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설영오 사외이사는 'IB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신한캐피탈 사장으로 선임된 뒤 충당금 문제에 시달리던 회사를 실적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후 신한캐피탈의 안전자산 투자를 늘리고 기업금융에 집중했다.
당시 신한캐피탈은 기업 일반대출과 선박리스, 투자자산 등 기업금융이 영업자산의 71%를 차지할 만큼 투자금융에 특화돼 있었다. 특히 지난 2018년 상반기 순이익 638억원 중 약 300억원을 투자금융 부문에서 가져왔다.
최근 수익 다변화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 839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거양한 KB캐피탈은 기업금융에도 힘을 싣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기업금융 확대와 'KB차차차'를 기반으로 하는 중고차 대출 실적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KB캐피탈은 올해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 자동차 부문의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부동산 금융과 투자 등 다양한 기업금융 상품을 취급하며 IB부문 경쟁력도 키울 방침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