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 제조부문 계열사인 SM스틸(대표 김기호)이 2일 국내 최초 고급 철강재 '초광폭 3750㎜' 스테인리스 후판 출하식을 거행했다. 해당 철강재는 조선·해양플랜트·STS후육강관 등 대형 구조물 제작에 쓰인다.
3일 SM스틸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오일과 가스 분야 프로젝트의 설비가 대형화되면서 초광폭재 STS후판의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대형구조물 제작 시 초광폭 후판을 사용하게 되면 용접을 덜해도 되고 가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원가절감 효과와 완성된 구조물의 품질 향상, 안전성 강화 등도 장점이다.
4000㎜까지의 초광폭 STS후판은 그동안 일본 NSSC사와 벨기에 인더스틸 2개사만이 공급할 수 있었던 폭넓이다.
이러한 초광폭 시장에 포스코의 소재를 공급받아 SM스틸이 가세하고 있는 것이다.
스테인리스 후판 전문제조 기업인 SM스틸은 작년 10월 국내 최초로 3550㎜ 광폭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에 성공한 후, 지속적으로 초광폭 STS후판 제품 공급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향후 목표는 4000㎜ 초광폭 STS후판의 생산이다.
SM스틸은 자사의 STS후판이 품질과 사양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고객들에게 강조하는 취지에서 작년 7월부터 'SuPer Plate'라는 제품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날 출하 제품을 인수한 박우정 신창특수강 대표는 “그동안 초광폭 소재는 수입산을 쓸 수밖에 없어 소재의 납기가 오래 걸리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았다”며 “이번 초광폭 3750㎜을 국내산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되고 동시에 첫 출하 당사자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관복 SM스틸 연구소장은 “초광폭 STS후판 제품은 포스코의 제강·압연 기술과 SM스틸의 후공정 설비 능력의 조합으로 탄생된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포스코 기술진들과 협력해 4000㎜폭 제품까지 지속적으로 초광폭 영역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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