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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 횡령' 우리은행 회계법인 감리 착수

기사입력 : 2022-04-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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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회계법인 대상…사실관계 확인 조사 현장 투입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DB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이 614억원 규모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의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작업에 착수한다.

금감원은 29일 정은보 금감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안진회계법인에 대한 현장 조사 착수를 결정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지난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우리은행의 외부 회계감사를 맡았는데,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이 일어날 당시 우리은행에 '적정' 감사 의견을 줬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 횡령건 관련 회계법인 대상으로 감리 착수를 위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직원들을 현장 조사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은보 금감원장은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착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정 원장은 "회계법인은 감사를 할 때 시재가 확실히 존재하는지, 재고 자산으로 존재하는지를 꼭 봐야 한다"면서 "어떤 연유로 조사가 잘 안 됐는지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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