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런던 현지법인(NH Investment and Securities Europe)을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런던의 대표 명소인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출범식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 10월 법인 설립이 결정된 뒤 현지 인허가 준비를 거쳐, 2021년 4월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 영국 금융감독청)에 라이선스 신청까지 완료했다. 올해 초 FCA 사전 검토가 완료되면서 미화 3000만 달러 규모의 자본금으로 지난 6일 증권업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NH투자증권 런던 현지법인은 다양한 글로벌 IB딜을 소싱해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IB와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계속 확대해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IB허브로 육성할 계획을 세웠다.
런던법인을 통해 농협금융그룹의 해외 첨병 역할도 지속하기로 했다. 금융지주 내 유일한 유럽법인으로 현지 공동투자 및 적시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룹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현지법인은 기존 사무소 인력과 함께 부동산, 인프라, 인수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 주식 및 채권 중개, 펀드 판매계약, 운용 등 전반적인 사업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NH투자증권 측은 설명했다.
단기적인 수익 목표보다는, 현지 금융시장 및 투자자와의 동반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제시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런던법인 출범식에서 "이번 런던 현지법인 출범을 통해 한국과 영국, 더 나아가 유럽까지 아우르는 양국의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런던 현지법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본사의 풍부한 자금력을 현지에서도 동일하게 활용하는 글로벌 원북(One Book) 전략으로 본사 IB부서와 긴밀하게 공조해 현지법인의 딜소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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