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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9(화)

현대·KB·하나·DGB캐피탈, 오토금융 실지회복 나선다

기사입력 : 2022-04-25 00:00

(최종수정 2023-02-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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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 중고차시장 사수 나서
플랫폼 기반 연계 금융서비스 확대

현대·KB·하나·DGB캐피탈, 오토금융 실지회복 나선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 카드사들이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며 자동차금융 시장 내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주요 캐피탈사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신차, 중고차, 렌탈, 리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캐피탈사도 맞춤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며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현대차와 손잡고 중고차 시장 확대 예열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모바일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현대캐피탈 앱 2.0’을 런칭했다.

현대캐피탈은 생산판매 통계를 바탕으로 구매 고객들이 선호하는 차량 정보를 제공하고, 중고차 시세와 정비, 보증, 보험, 검사 등 차량의 핵심정보 조회를 통해 이용자가 차량을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일반적인 차량 구매 패턴을 반영한 자동차 견적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상품별 대출 조건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멀티 견적’을 통해 자금 상황에 맞는 자동차 금융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비슷한 조건의 다른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비교할 수도 있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차량 주행패턴, 금융정보 등을 정밀 분석해 최적화된 차량과 이용방법 등을 추천하고, 자동차 관련 비용 지출과 주행특성, 차량운행 데이터 분석 등을 기반으로 관리 서비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디지털 중고차론과 디지털 중고차리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차 구매 시 ‘중고차 안심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전한 중고차 거래 문화도 구축하고 있다.

‘중고차 안심동행 서비스’는 차량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중고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서비스로, 중고차 구매과정에 차량 전문 평가사가 동행해 허위매물 판별과 사고유무 및 적정 시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캡티브(Captive)사로서 국내 시장을 비롯해 해외시장에서도 연계 자동차금융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정부가 중고자동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의결하면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길이 열려, 현대캐피탈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시장 경쟁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 접목 최적화 나서는 KB캐피탈
KB캐피탈은 지난 2016년부터 온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를 운영하며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KB차차차는 지난해 10월 회원수 150만명을 돌파한 이후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회원수가 증가하여 2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KB진단차량‘ 서비스를 출시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37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진단과 차량 내부 무사고 진단까지 받은 차량 매물을 대상으로 소비자가 편리하게 차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B진단 매물로 등록된 대수는 1만3000여 대를 돌파했으며, 차량 매물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실차주와의 안전거래를 제공한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 진단 플러스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KB차차차 진단 플러스 서비스’는 중고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자가진단과 원동기, 변속기 등이 정상 판정을 받았지만 엔진과 변속기에 문제가 발생해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정해진 한도 내에서 수리비를 지원한다.

또한 KB캐피탈은 중고차 시장에서 고객이 허위매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헛걸음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헛걸음보상제도’는 고객이 방문 예약했을 때 해당 차량이 없거나 딜러가 다른 차량을 소개하면 고객에게 위로금 20만원을 지급한다. KB캐피탈은 KB차차차에 등록 매물이 적정 시세에 올려질 수 있도록 모니터링도 진행하고 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는 고객 중심 서비스와 개방성을 확대하고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동차 특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등을 강화하여 토탈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해나갈 방침이다.

하나·DGB캐피탈도 비대면 점유율 확대 나서
하나캐피탈은 지난해 중고차 거래 플랫폼 ‘하나원큐드림카’를 전면 개편하여 고객의 관심 키워드에 따라 자동차 모델과 정보를 맞춤 제공하고 있다. 하나원큐드림카는 차량 판매자와 구매자를 다이렉트로 연결하여 하나캐피탈이 직접 관리하는 차량을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과 가격대에 맞는 차량의 신차가격과 할인정보, 진단중고차, 리스·렌터카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하나캐피탈이 보증하는 진단 중고차를 렌터카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하나원큐드림카’는 하나캐피탈이 검증한 품질의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진단중고차’ 서비스를 구축하여 오토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진단중고차’는 주행거리가 10만km, 연식이 4년 이내이면서 내·외관과 안전, 주행성능 등 각 항목에서 하나캐피탈이 엄격하게 점검한 차량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한없이 확인·구매할 수 있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는 미래형 EV모빌리티 금융시장을 준비하고, 원큐렌탈플랫폼을 할부렌탈 생태계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DGB캐피탈은 지난해 렌터카 견적의뢰 모바일플랫폼 ‘IM캐피탈’을 출시했다. ‘IM캐피탈’은 다양한 차량 모델에 대한 필요한 정보들만 담은 한눈에 보이는 견적서를 제공하여 최소한의 선택으로 쉽고 빠른 견적을 산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DGB캐피탈은 프리미엄 중고차를 통해 차별화된 틈새시장 전략으로 오토부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DGB캐피탈은 니치마켓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자체 플랫폼을 활성화하여 디지털 고도화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중고차 시장 등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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