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는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의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기간을 연장해달라"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는 새 투자자를 찾는 매각 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는 점과, 여전히 매각과정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안타깝게도 쌍용차 인수자(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가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매각이 무산된 상태"라며 "절차에 따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됐으면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쌍용차 공장이 위치한 평택 정장선 시장도 한국거래소에 "쌍용차가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탄원서를 냈다. 장 시장은 "쌍용차는 3년간 복지중단, 2년간 임금 20% 삭감, 격월단위 무급순환 휴직 등 대한민국 어느 곳에도 없는 고강도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도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유치하려면 상장유지가 필수"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4일 쌍용차가 신청한 매각 재추진 신청을 받아들였다. 예비인수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재매각 절차엔 KG그룹, 쌍방울, 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