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신한K컬쳐펀드’ 출시… “김구 선생님 뜻 받들어 문화강국으로”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신한자산운용(대표이사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김희송)이 김구 선생 뜻을 받들어 글로벌 문화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신한K컬쳐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K컬쳐펀드는 국내 상장된 K컬쳐 관련 주식에 70% 이상 투자한다. K컬쳐의 글로벌 성장에서 투자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산업의 해외 기업이나 해외에 상장된 국내 기업에 20% 이내로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K(한국형)-미디어‧웹툰 ▲K-푸드(Food‧음식) ▲K-CT(Culture Technology‧문화 콘텐츠와 문화 기술) ▲K-이커머스(Electronic Commerce‧전자상거래) ▲K-엔터‧게임 ▲K-뷰티(Beauty‧미용) 등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와 함께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최근 한국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하드웨어 강국을 넘어 K컬쳐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소프트파워(Soft Power‧정보과학이나 문화 ·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를 보여주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었다.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웹툰은 눈에 띄는 성장 국면을 보이고 있으며, 만두‧라면 등으로 촉발된 K-푸드 열풍도 치킨‧볶음밥‧고추장 등으로 확산되며 식품업체 내 해외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방탄소년단(BTS)으로 시작된 K-엔터와 게임 등의 열풍은 소프트파워를 가진 문화강국 한국의 색깔에 기술력이 접목된 분야로, 많은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신한자산운용은 K컬쳐 분야를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한국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해당 분야서 많은 투자기회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K컬쳐 펀드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고유자금 20억을 투자한 상태다. 앞으로도 K컬쳐를 주도할 기업을 선별‧발굴하고,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계획이다.

신한K컬쳐펀드 운용을 총괄하는 이정순 헤지펀드운용팀 팀장은 “언뜻 생각하면 한국을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를 필두로 한 IT 하드웨어 강국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게임‧미디어‧엔터 분야에서도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인정받고 있다”며 “문화의 힘이 느껴지는 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 선생님은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소원하면서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라고 강조했다”며 “이미 전 세계가 K컬쳐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K컬쳐펀드를 통해 투자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