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가 20일 전자지불결제대행업(PG‧Payment Gateway)을 주 사업으로 하는 KG이니시스(대표 유승용)에 관해 목표가를 기존 3만4700원에서 2만57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아쉬운 자회사 실적’이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KG이니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1억원, 24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며 “같은 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13.4% 증가한 1437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10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회사 실적이 아쉽다고 꼽았다. 자회사 중 KG모빌리언스(대표 고규영)는 경기가 재개함에 따라 모바일 결제액 둔화로 구조적 실적 감소가 예상되며, KG에듀원(대표 이상준)도 교원 임용 축소 정책에 따라 영업 부진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할리스에프앤비(대표 이종현)가 올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282억원을 거두는 동시에 영업이익이 5억원 흑자 전환해 다른 자회사 실적 감소분을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3년마다 정부가 시행하는 적격비용 재산정 이슈가 카드사 수수료 인하 압박으로 이어져 본업의 영업이익률이 줄어들 것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한 KG이니시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확대된 1조10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8.6% 감소한 1034억원이다. 자회사 KG모빌리언스와 KG에듀원의 실적 둔화에도 글로벌‧중소형‧호스팅(hosting‧서버 임대 서비스) 등 고수익 가맹점 위주의 거래액 성장과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가맹점 거래액 회복으로 외형 성장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최재호 투자분석가는 KG이니시스의 올해 연간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19.2% 늘어난 32조9000억원으로 추정하며, 본업인 결제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관측했다.
그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온택트 가맹점 거래액 성장의 폭발적 기저효과와 암호화폐 신사업 기대감에 따른 멀티플(Multiple‧다중) 확장 국면을 예상하지만, 카드사향 가맹점 수수료 인하 이슈와 자회사인 KG모빌리언스‧KG에듀원의 구조적 실적 감소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 할리스에프앤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제외되면 2019년 연간 영업이익 155억원도 시현할 수 있는 업체”라며 “향후 리오프닝(Reopening‧경기활동 재개) 가시화에 따라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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