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가 5일 애플(대표 팀 쿡)에 카메라 모듈 부품을 공급하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LG이노텍(대표 정철동)’에 관해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48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실적 상향 여력과 중기 모멘텀(가속도)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 38만5000원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조8775억원, 영업이익은 358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최근 상향되고 있는 시장 컨센서스(예측 수치)를 크게 상회하는 호실적이자, 올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13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LG이노텍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프로 라인업 비중이 높다는 점이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기판소재 부문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매출액은 기존보다 주춤한 반면 패키지판 매출액은 5G 중심으로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단, 전장부품의 경우 반도체 공급 부족 속 매출 증가가 어려운 상황이라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G이노텍이 올 1분기 실적뿐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실적 상향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3시리즈와 프로 라인업 호조가 상반기 실적 상향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김 투자분석가는 “아이폰 12‧13 시리즈가 2년 연속 판매량이 양호해 아이폰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데, 올 하반기 물량은 전작 대비 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4800만화소 카메라 탑재로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해 올 하반기 광학솔루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균 판매 가격은 현재 추정치보다 상향 여력이 상존한다”며 “내년에는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기기 출시 및 폴디드 줌 탑재로 추가적인 판매 가격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LG이노텍이 중기 실적 모멘텀도 확보했다고 판단한다”며 “최선호주로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도 LG이노텍에 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웃돌 것을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48만5000원을 제시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투자분석가는 “아이폰 수요가 고가 모델 위주로 좋고, 환율이 긍정적이며, 고객사 내 높은 점유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경쟁사의 수율 정상화와 점유율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올해 연간으로도 역시 압도적 점유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