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자체 헬스케어 앱 ‘더 헬스(THE Health)’를 이르면 18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더헬스는 고객맞춤형 건강관리 앱”이라며 “다음주 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보험업계는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이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화 부분에서도 올해 혁신적인 시도를 진행한다고 밝힌 만큼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두각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헬스케어 첫발…맞춤형으로 갤럭시워치4가 건강관리 지원
삼성생명은 헬스케어 시장 확보를 위한 첫발로 지난 6일 보험상품에 가입하면 갤럭시워치4를 제공하는 ‘삼성 유쾌통쾌 건강보험(무배당)와치4U)’를 출시했다.삼성생명은 “미래에 발생할 질병에 대비하는 기초적인 보험의 기능을 넘어 고객의 건강관리 및 증진을 도와 고객이 튼튼한 신체를 바탕으로 든든한 보장, 탄탄한 노후를 보내도록 하기 위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상품 가입자는 갤럭시워치4에서 걸음수와 운동량 측정은 물론이고 혈압, 체성분, 수면측정 등 건강의 중요 요소들을 매일 체크할 수 있다. 걷기, 자전거, 런닝머신 등 다양한 운동별로 운동량을 설정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운동정보는 삼성생명 전용 건강관리 앱과 연동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4에서 연동된 운동 측정을 통해 전용건강관리앱에서 운동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매주 1000 S포인트를 지급한다. 주 5일 이상 하루 8000보이상 걷거나 30분 이상 운동하면 달성된다. 지급된 S포인트는 제휴 포인트몰에서 건강관련 물품 등을 구매하거나 3만 S포인트 이상 적립시 현금으로 전환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고객의 건강검진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건강나이, 기대생존율, 주요질병 발병통계지수를 포함한 AI 건강분석서비스도 연 1회 제공한다.
헬스케어 연계 상품인 만큼 보장 부분도 확대했다. ‘삼성 유쾌통쾌 건강보험(무배당) 와치4U’는 주보험으로 6대 질환인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만성 간, 폐, 신장 질환 진단을 보장한다. 만성 간, 폐, 신장 질환까지 주보험에 포함시킨 것은 삼성생명 건강보험 중 최초다.
65세 이후 6대 질환 진단시 65세 이전 진단 보험금의 150%를 보장하며 ‘플러스 입원, 수술 특약’ 가입 고객이 65세 이후 입원, 수술시에도 65세 이전 보험금의 150%를 지급하는 체증형 보장을 도입했다. 6대 질환 최초 진단시 보험료 납입을 전액 면제해 고객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삼성생명 건강보험 최초로 ‘6대 질환 보험료 환급 특약’을 도입해 특약의 보험기간 중 6대 질환 최초 진단시에는 약정보험료 납입경과월수를 곱한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특약을 통해 현대인들이 걸리기 쉬운 만성질환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특정 근골격계 질환을 보장하며 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검사비(MRI)등도 보험기간까지 보장한다.
출시 예정인 더헬스도 ‘삼성 유쾌통쾌 건강보험(무배당) 와치4U’와 연동돼 고객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할 전망이다.
더헬스 앱에서는 걷기운동, 모션운동, 식이, 마음건강 관련해 챌린지를 제공하고 고객이 이를 달성하면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운동, 식이, 마은건강 서비스를 이용해 신체와 마음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앱 이름인 ‘더헬스’는 삼성생명의 특별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님의 삶을 ‘더(More) 건강하게’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더(THE)의 ‘T’는 트레이닝(Traing)을 의미해 걷기 운동과 AI 모션운동으로 체력을 증진하고 ‘H’는 힐링(Healing)으로 마음 챙김 서비스와 명상 콘텐츠로 멘탈케어, ‘E’에는 식사(Eating) 분석, 추천해 밀키트 배송까지 가능하다는 특징을 반영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올해 고객 건강자산Up캠페인에 맞춰 업계 최초로 스마트워치와 연계한 건강증진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건강관리를 돕는 한편 더 건강하고 든든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건강자산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에 힘주는 삼성생명…종합 건강증진 사업모델 발전
삼성생명은 ‘건강자산 캠페인’ 일환으로 자체 건강자산지수 기존 서비스와는 별개로 자체적으로 건강자산지수 TOOL을 개발해 운영한다.고객 건강자산의 준비도를 파악할 수 있는 ‘건강자산 지수 진단 툴(Tool)’을 출시하고 건강관리 앱(App)을 연계해 다양한 건강챌린지 이벤트와 생활습관을 체크해볼 수 있는 자가 테스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간 캠페인으로서 고객에게 건장자산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자산 대비를 돕기 위해 고객 맞춤형 건강자산 컨설팅을 지원하며 다양한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보장분석 이벤트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기반이 되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goodo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생명과 굿닥은 고객의 라이프 로그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건강증진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굿닥은 4000곳의 병원과 제휴, 매월 15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병원예약서비스 1위 업체로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이다. 굿닥에서는 고객 맞춤형 의료서비스 정보 제공, 헬스케어 이커머스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굿닥은 현재 비대면진료, 보험금청구 서비스 등을 개발 중으로 삼성생명은 굿닥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금융 계열사 통합 앱 ‘모니모’와도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모니모 전용 미니보험 2종을 출시했다.
각사는 고객의 라이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상품과 서비스 개발, 병원예약서비스 연계를 활용한 건강증진 솔루션을 제공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고객 가입 프로세스 확대를 위해 빅테크와도 협업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금융 플랫폼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을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고객이 토스를 이용해 보험상담, 상품가입,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보험 프로세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스 인증·알림·페이 등의 서비스를 연계한 후 데이터 교류를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향후에는 삼성생명 전용 페이지를 오픈해 재무컨설팅, 계약체결,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등의 서비스를 토스 앱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