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21년 삼성생명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6.1% 증가한 1조4690억원으로 1조원을 넘으면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는 배경에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인한 이차익 증가가 있다.
작년 분기별 순익을 살펴보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1분기(1~3월)에만 1조원이 넘는 1조880억원을 기록했지만 2분기 770억원, 3분기 1290억원, 4분기 17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를 제외한 2~4분기 순익은 3820억원이다. 3분기와 4분기는 모두 2020년 대비 낮은 순익을 기록했다.
1분기에 삼성전자 특별배당 호재가 있었지만 2, 3분기에는 모두 각각 악재가 있었다. 상반기에 삼성생명은 즉시연금 1심 패소로 3000억원 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에는 주식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변액보증손익이 내려갔다. 작년 3분기 삼성생명 변액보증손익은 -92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변액보증준비금이 1300억원 발생한 탓이다.
장래 이익 흐름을 나타내는 신계약 가치는 1조4058억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다. 영업 지표인 신계약APE(연납화보험료)는 2조7110억원으로 전년(2조727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건강상해 등 지속적인 신상품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장성 신계약APE는 1조78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했다. 이는 종신형보험 신계약AEP가 9920억원에서 작년 7870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3월 헬스케어 앱 'The Health'를 출시하고 '건강자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인슈어테크, 웰니스 및 특화 플랫폼 중심 CVC 2호 펀드를 설립하고 투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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