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롯데홈쇼핑(대표이사 이완신)이 오는 17일까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15m 특대형 규모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주말에만 약 50만 명이 방문하며 'SNS 명소'로 자리잡았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제작한 '벨리곰'은 지난 2018년 이 회사가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몰래 카메라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에 현재 벨리곰 TV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50만 명을 앞두고 있으며 누적 조회수만 3억뷰를 돌파했다.
카카오 라이언처럼…독자 브랜드로 키우는 '벨리곰'
이에 탄력을 받아 롯데홈쇼핑은 벨리곰을 독자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 관게자는 "벨리곰은 기획 단계부터 '콘텐츠를 통한 소통',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사가 개발한 캐릭터라는 점을 노출하지 않았다"며 "이번 공공 전시를 시작으로 독자적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지난 2월 국내 유명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플랫폼과 협업해 벨리곰의 3D NFT 피규어를 선보여 10분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벨리곰 인형, 그립톡, 휴대폰 케이스 등 굿즈를 판매하는 자체 쇼핑몰 '벨리곰 닷컴'도 열었다. 현재는 롯데홈쇼핑 앱에서도 벨리곰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롯데그룹의 계열사 및 타기업에서도 벨리곰에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며 "벨리곰의 후속 공공전시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규어 제작을 비롯해 NF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으로 벨리곰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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