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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퍼플박스’, 출시 8개월만에 종이박스 445만개 감소 효과

기사입력 : 2022-04-0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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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보냉효과로 워터 아이스팩 사용량 5.6% 줄고,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3.1% 감소

마켓컬리 재사용 포장재 성과./ 사진제공 = 컬리(주)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 재사용 포장재 성과./ 사진제공 = 컬리(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컬리(대표 김슬아)는 지난 해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가 출시 8개월만에 30살된 나무 10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냈다고 5일 밝혔다. 컬리의 재사용 포장재 사용으로 종이박스 사용량은 445만 개가 절감되었으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16배 수치이자 축구장 473개 크기에 달한다.

컬리가 출시한 ‘퍼플박스’는 상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배송하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재사용 포장재다.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을 만큼 크기가 넉넉하다. 외부온도가 28℃일 때를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영하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상품 온도를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워터 아이스팩과 드라이아이스의 사용량도 감소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마켓컬리의 워터 아이스팩 사용량은 오히려 5.6% 줄었다. 냉동상품 냉매인 드라이아이스 사용량도 3.1% 감소했다. 특히 마켓컬리는 지난해 가입고객이 34% 증가하며 1000만 명을 돌파했고 1인당 주문액도 커짐에 따라, 평균 일주문량 또한 2020년 대비 약 60% 이상 증가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그럼에도 포장 시 들어가는 냉매제 사용량이 오히려 감소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컬리는 개인 보냉 박스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재사용 포장재를 추가로 구매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다. 개인 보유 박스가 실제 보냉이 가능한 포장재인지 인증하는 절차만 거치면 된다. 컬리 퍼플박스 및 개인용 보냉 박스 출고 수는 재사용 포장재 시행 이후 월평균 18%씩 증가할 정도로 고객들의 호응 또한 크다.

컬리는 2015년 마켓컬리 샛별배송 서비스를 출시한 직후부터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포장재 연구를 지속해 왔다. 2017년 4월, 스티로폼 박스로 배송하던 냉장 제품을 은박 비닐을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박스로 변경했다. 2019년 1월에는 은박 비닐도 사용하지 않으면서 보냉효과가 있는 재생지 냉장박스를 사용함으로써 종이박스 재활용률을 높였다.

2019년 9월에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통해 냉동 스티로폼 박스마저 종이 박스로 변경했으며, 비닐 완충재도 종이 완충재로 변경하는 등 모든 새벽배송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변경했다. 이후 2020년 7월 환경과 편의, 신선도를 모두 갖춘 재사용 포장재 ‘퍼플박스’를 출시하면서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컬리는 종이박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종이박스 회수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주문한 박스에서 송장을 제거한 후 문 앞에 내놓으면 다음 주문 시에 회수한다. 회수한 종이박스의 재활용 수익금은 친환경 활동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된다.

컬리는 이렇게 마련된 기금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총 4개 초등학교 140 학급에 1730개의 공기정화 식물 화분을 제공하여 교실 숲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가 어려워진 2020년 3월에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 ‘샛별 숲’을 조성했다. 1만여㎡ 규모의 매봉산 유아숲체험원에 산딸나무, 이팝나무 등 미세먼지 저감 수종 약 1400여 그루를 심었다. 샛별숲 조성으로 만들어진 생태적 기능을 수치로 산출하면 연간 미세먼지 3593g, 이산화탄소 1764kg을 흡수하고 산소 1만9274kg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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