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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4조원’ 마켓컬리, 드디어 상장예심 청구…올 하반기 상장 전망

기사입력 : 2022-03-2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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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해 7월 상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

‘기업가치 4조원’ 마켓컬리, 드디어 상장예심 청구…올 하반기 상장 전망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대표 김슬아)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기업가치 4조원으로 평가 받은 컬리는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어제 오후 제출했다.

컬리는 작년 10월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을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상장예비심사에는 보통 2개월가량이 걸리고 이후에도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등 절차가 남아 기업공개(IPO)까지는 최소 4개월이 소요된다. 이르면 7월 중 상장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올 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으나 절차가 늦어지며 상장이 지연됐다. 김 대표의 낮은 지분율에 대한 경영권 불안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한국거래소가 요구하면서 준비가 길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컬리의 현재 주요 주주로는 세콰이아 캐피탈 차이나, Ⅴ Holdco H, Lt 등이 있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20년 말 기준 6.67%였다. 현재 지분율은 작년 투자 유치로 인해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5년 5월 세계 최초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등장한 마켓컬리는 장보기 문화를 혁신했다. 고객이 밤 11시 전에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으로 거대한 새 시장을 창출했다. 여러 후발주자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 탄탄한 고객층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컬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뛰어난 성장성을 입증했다. 2021년 총 거래액 2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성장한 수치다. 가입고객 수 또한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에서 3년째 흑자를 달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속 성장의 동력이 될 물류 시설 확충, 대규모 개발자 채용, 데이터 역량 강화 등에도 적극적인 선투자도 진행했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함으로써 주문처리 캐파(capacity)를 2.3배로 늘렸다.

샛별배송 가능 지역 또한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크게 확대했다. 테크 인력 역시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확 늘어나, 전체 사무직 임직원의 20%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이다.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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