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해 신남방시장 개척과 글로벌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양축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농협금융이 지닌 농업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더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손 회장은 그룹 글로벌 사업 방향으로 ‘합종연횡’을 제시하고 있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시장에서 농협이 가진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을 집중해 네트워크를 늘리고 홍콩, 뉴욕, 런던 등 선진국의 경우 글로벌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해 연결·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키산 파이낸스 사업, NH투자증권과 베트남 대표 인터넷금융플랫폼 티모(Timo) 간 협력사업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베트남 협동조합연맹(VCA)과 ‘한-베 협동조합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설립해 농업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계열사별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융합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사업 경쟁력 확보와 고객 분석 역량을 강화해 금융을 넘어 자동차, 쇼핑, 헬스케어 등 고객 맞춤형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대표 앱 올원뱅크를 고객 중심의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프로젝트를 지난해 5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현재 6개의 뱅킹 앱을 개인·기업용 스마트뱅킹 2개만 남기고 통합한다. 나머지 계열사도 통합 플랫폼과 연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올원뱅크에서 농협금융의 모든 핵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은행, 생명, 손해,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농협금융 계열사의 핵심 금융서비스를 탑재한다.
핵심 서비스 외 부가서비스의 경우 각 계열사 앱으로 이동해 이용하도록 하되 이 과정에서 로그인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초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독도버스’ 시범 서비스도 시작했다. 독도버스는 농협은행이 핀테크 기업 핑거와 함께 독도를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세계로 구축한 플랫폼이다.
독도버스 안에는 농협은행의 특화 지점이 개설된다. 농협은행은 향후 가입자를 확대해 오는 8월 15일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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