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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이 강조한 '캄테크'…2022년형 TV에 담았다

기사입력 : 2022-03-3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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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언박스 & 디스커버 2022’ 개최
사용자 중심 혁신 및 2022년 TV 신제품 공개
에코패키지·친환경 리모컨 등 지속가능한 일상 노력 소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TV와 같은 스크린도 보는(Watch) 제품에서 즐기는(Do)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입니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30일(현지시간)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비전과 2022년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혁신은 항상 고객 경험으로부터 출발했다”며 “2022년 신제품은 단순히 최고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배우지 않아도 알아서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사용자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캄(Calm) 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캄 테크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예를 들어 집안의 공기질을 감지해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시켜 청정 환경을 만들어 주고,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절전모드로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등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캄 테크를 위해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문제를 점검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팀삼성(#Team Samsun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200여개 기업들이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만든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 TV 혁신 기술 모은 NeO QLED 8K 등 2022년 신제품 공개
한종희 부회장이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한종희 부회장이 '언박스 앤 디스커버' 행사에서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비전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Neo QLED 8K’를 중심으로 사운드바 등 2022년 신제품을 소개하고, CES 2022에서 발표한 지속가능에 대한 다양한 실천 사례들을 공유했다.

Neo QLED 8K 신제품에는 삼성 TV의 혁신 기술이 집대성됐다.

삼성 독자기술인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는 20개의 독립적인 AI 신경망이 영상의 각 장면을 분석해 입력되는 콘텐츠 화질에 상관 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명암비 강화+’는 실제 사람의 눈이 이미지를 인지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하는 등 입체감을 높인다.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은 영상 속 사물의 형태와 표면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밝고 어두운 곳을 정밀하게 표현한다.

방의 조도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와 색 온도를 조정해주는 ‘AI 컴포트 최적화’는 편안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며,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눈부심 방지 기술’도 적용했다.

Neo QLED를 포함한 2022년형 QLED TV 전 모델은 업계 최초로 ‘팬톤 컬러 검증’도 받았다. 팬톤 컬러 표준의 2000여 개 색상과 피부톤을 표현하는 110가지 색상을 정확하게 표현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스마트 허브 강화…"보는 제품서 즐기는 제품으로 바뀔 것"
한종희 부회장이 한층 강화된 삼성 스마트 허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한종희 부회장이 한층 강화된 삼성 스마트 허브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형 스마트 TV에 다양한 스마트 기능과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UI)를 탑재했다.

‘삼성 스마트 허브’는 보다 다채로운 사용자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미디어·매직 스크린·게이밍 허브 등의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미디어’는 190개 이상의 무료 채널을 보유한 삼성 TV 플러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준다.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 선호도를 분석해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과 서비스에서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매직 스크린’은 주변 환경에 맞춘 배경화면을 제공하거나 예술 작품을 제안해 집안의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 준다. ‘게이밍 허브’는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최신 게임을 찾을 수 있는 디스커버리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2022년에는 게이밍 기능을 강화해 4개의 HDMI 2.1 포트ㆍ모션 터보 Pro·4K UHD 고해상도·144Hz 고주사율·슈퍼 울트라 와이드 뷰·게임바 등 다양한 게임 기능을 강화해 보다 빠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 헬스’는 운동과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용자의 운동 루틴과 컨디션을 모니터링해준다. 사용자는 TV를 통해 자세ㆍ운동 시간ㆍ소모 칼로리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갤럭시 워치4’ 시리즈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 TV에는 스마트싱스도 내장돼 IoT·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일반 가전까지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한 부회장은 TV와 같은 스크린에 있어서도 “이제 보는(Watch) 제품에서 즐기는(Do)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게임 콘솔·가상의 놀이 공간·업무효율을 높여 주는 파트너·가정 내 기기들을 제어해 주는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패키지·친환경리모컨 등 지속가능한 일상 위한 노력 소개
삼성전자는 개발에서 유통·사용·폐기까지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환경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며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선, 제품 포장 단계에서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이 가능한 ‘에코패키지’를 통해 잉크 사용을 90% 감축하고 스테이플러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개선을 이뤄냈다.

친환경 리모컨은 2022년형 TV 전 모델에 확대 적용된다. 친환경 리모컨은 태양광 또는 조명·와이파이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는 물론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C타입)로 충전이 가능해 일회용 건전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올해 출시한 일부 제품들에는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해 해양 쓰레기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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