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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평균 연봉 2억 시대 열려…성과급 잔치에 '쑥'

기사입력 : 2022-03-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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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국·한양·메리츠 '2억 클럽'…2021년 삼성 영업지점장 68.5억 '보수킹'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한 증권사들이 성과급 잔치에 나서면서 평균 연봉이 크게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사 직원 평균 연봉이 2억원대에 진입했다.

28일 증권사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직원 평균 급여액(등기 임원 제외)이 2억원을 돌파한 증권사는 BNK투자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메리츠증권 등 4곳으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부국증권(2억642만원)이 유일했는데 늘어난 것이다. 급여액에는 급여, 상여, 성과급, 복리후생비 등을 포함하고 있다.

BNK투자증권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2억6600만원으로 증권가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73%가량 급증했다.

이어 부국증권(2억4269만원), 한양증권(2억2500만원), 메리츠증권(2억49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현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평균 연봉도 각각 1억9900만원으로 '2억 클럽' 문턱까지 다가왔다.

삼성증권(1억6800만원), NH투자증권(1억5800만원) 등 대형 증권사의 평균 연봉도 1억원대를 차지했다.

성과급을 두둑히 받아 수십 억대 연봉을 받은 증권맨들도 부각됐다. 다수가 CEO(최고경영자) 연봉을 웃도는 높은 보수액을 기록했다.

2021년 증권가 '보수킹'은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으로, 총 68억5500만원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강 지점장의 기본급여는 7800만원인데, 상여 성과급이 67억6300만원에 달한다.

또 임익성 BNK투자증권 상무는 작년 보수 총액이 61억8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상여 비중이 역시 60억3900만원에 이른다.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자료사진= 한국금융신문 DB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증권가 모습 / 자료사진= 한국금융신문 DB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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