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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비싼 배달료 문제, 가맹점 사장님과 얘기해 해결”

기사입력 : 202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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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가맹점 소통 ‘동행위원회’ 활약
애로사항 외에 홍보·마케팅 등 협의

▲ 윤홍근 BBQ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 윤홍근 BBQ 회장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닫기윤홍근기사 모아보기)가 패밀리(가맹점) 대표들과 소통하는 동행위원회를 통해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BBQ는 최근 동행위원회 5기 출범식을 열었다. 이 행사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을 비롯해 염현석 서울광장점 사장(가맹점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가맹점주 대표로 선출된 염 사장은 “본사와 함께 브랜드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윤 회장은 BBQ 창업 시기인 1995년부터 가맹점과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BBQ 기술과 노하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윤 회장은 당시 가맹점주에게 숙박할 곳을 잡아주며 치킨 만드는 기술, 가게 운영 노하우 등을 2주 동안 가르쳤다. 또 각각의 가맹점주마다 다른 건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등 토대를 만들어갔다.

BBQ가 동행위원회 필요성을 크게 느낀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시기다. 직장에서 실직하고 생계를 꾸려야 하는 사람들이 대거 치킨 프랜차이즈로 몰려 들었다.

1996년 100호점을 열었던 BBQ는 2년 만에 매장 수가 900개가 늘어나며 매장이 급증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외환위기로 가맹점, 패밀리들이 많아지다 보니 건의사항, 애로사항 등도 급증했다”며 “그러다보니 패밀리와 주기적으로 소통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동행위원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제너시스BBQ는 지난 2017년 계속 운영하던 운영위원회 이름을 ‘동행위원회’로 변경했다. 동행위원회는 동(반)행(복)위원회의 줄임말이다. 동측은 패밀리, 행측은 가맹본부가 참여한다.

산하에는 지역사회 사회공헌과 패밀리 간 상조 활동을 담당하는 ‘사회공헌위원회’, 패밀리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분쟁조정위원회’, 매출 증대를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마케팅위원회’ 등을 두며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BBQ에 따르면 동행위원회는 분기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칙은 분기별로 하고 토의할 게 있거나 급하게 필요하면 내부 ‘건의드립니다’와 같은 시스템을 통해 비정기적으로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 홍보 등에도 동행위원회가 참여한다. BBQ 관계자는 “최근 진행했던 치즈볼 서비스의 경우 동행위원회에서 먼저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전에 진행했던 수제맥주 서비스는 소비자가 성인인증을 해야 해서 가맹점주들이 까다롭게 느꼈는데 치즈볼은 그런 과정이 없어 매출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인 ‘배달료’ 문제에 대해서도 동행위원회와 함께 이야기했다. 배달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가맹점주가 어려워지자 BBQ 측이 ‘자사앱’을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제너시스BBQ에 따르면 BBQ 가맹점주가 자사앱을 사용할 경우 중개 수수료가 무료다. 제너시스BBQ는 자사앱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들을 진행했다. 실제 BBQ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자사앱에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발행 이벤트를 펼치는 등 홍보 활동에 힘써왔다.

이외에도 BBQ는 동행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9월까지 이어진 조류독감에 대한 대책 마련, 제품 가격 인상, 산업 안전법 등에 대해 가맹점주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현재 동행위원회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 상태“라며 ”본사 대 가맹점주 뿐 아니라 패밀리 대 패밀리 간 소통창구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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