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우 NH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삼성SDI가 현재 주가만 빠졌을 뿐 업황은 견조하다고 바라봤다.
이어 “상반기는 기존 고객 물량 증가, 하반기는 헝가리 2공장 신규 가동 효과로 물량 증가가 전망된다”며 “현재 시가총액 35조8000억원에서 비영업 가치(5조3000억원)와 순차입금(3조8000억원), 전자재료(7조1000억원)를 제외하면, 2차 전지 가치는 26조8000억원으로 반영 중”이라며 “오는 2024년 2차전지 부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가 3조9000억원임을 감안하면 경쟁사보다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주 투자분석가는 “삼성SDI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25% 증가한 3000억원으로 컨센서스(예측 수치)를 각각 2%, 4%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전기차(EV‧Electric Vehicle) 배터리는 전방 고객의 생산 차질과 원재료 가격 부담에도 BMW향 Gen5 출하량이 견조해 이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은 한자리 초반 흑자를 예상한다”며 “에너지 저장 장치(ESS‧Electric power Storage System)는 비수기를 맞아 매출과 수익성 모두 전 분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민우 투자분석가는 “유럽 공장의 유틸리티와 물류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이지만, Gen4와 Gen5 비중이 50% 이상 늘어나 믹스 개선으로 상쇄할 수 있다”며 “이들 비용이 하향 안정화할 경우 수익성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장기로는 스탤란티스 외 신규 고객 확보로 하이니켈 기반의 Gen5‧6 수주를 늘려나가고, 2023~2025년 양산이 예상되는 코발트 프리, 망간리치 양극재 기반의 증가 볼륨 모델에 관한 적극적 수주활동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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