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6일 오후3시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석열 당선인은 서울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회동했다. 이날 윤 당선자는 박형준 부산시장에 공약으로 내세웠던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지역 현안이 다수 반영된 만큼 이제는 당선인이 약속한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로 반드시 반영돼 부산이 국가균형발전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상공계의 역할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이미 정치권에서도 부산 이전을 가시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왔다. 윤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은 장제원 의원, 서병수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5명은 지난 1월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내용을 담은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이전은 진보가 아닌 퇴보"라며 "산은이 부산으로 간다고 산업이 발전되고 돈이 생기는게 안다. 득보다 실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매 선거 때마다 금융공기업 지방 이전 공약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6월 지방선거까지 맞물리면서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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