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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자물가·우크라 리스크에 하락…'주식분할 결정' 아마존↑

기사입력 : 2022-03-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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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4%↓ S&P500 0.43%↓ 나스닥 0.9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교전 리스크도 투심 하방 압력이 되고 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8포인트(0.34%) 하락한 3만3174.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36포인트(0.43%) 하락한 4259.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5.58포인트(0.95%) 하락한 1만3129.96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보다 0.8% 상승하고, 전년 대비 7.9% 급등해서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는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배럴당 106달러 수준에서 마감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이 이날 터키에서 만나 협상에 나섰으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회담을 종료한 점은 투심에 약화 요인이 됐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기존 자산매입 프로그램(APP)을 통한 채권 매입 종료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기로 하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모습을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는 아마존이 주식분할 결정에 전 거래일보다 5.41% 상승한 2936.35달러에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아마존닷컴은 20대1로 주식분할에 나서고, 1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주식분할은 오는 6월 6일자 예정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장보다 2.22포인트(6.84%) 하락한 30.23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3월 미국 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FOMC에서 25bp(1bp=0.01%p)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3월 금리 인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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