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7%)까지 하락한 1만70원으로 마쳤다. 장초반 하한가 직행했다.
MSCI가 2일(현지시각) 러시아를 MSCI 신흥국지수(EM)에서 편출하고 독립시장(Stand Alone)으로 재분류 하기로 하고, 추가적으로 오는 3월 9일 종가 기준으로 모든 MSCI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사실상 0에 가까운 가격(0.00001)을 적용하기로 했는데, 이 같은 정책은 'KINDEX 러시아MSCI(합성)'에도 적용된다.
전일(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가 상장폐지 될 우려가 있다고 '기초지수산출 관련 중대 사유 발생'을 긴급 공지했다.
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다음날인 지난 2월 25일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에 대해 183억원 대규모 순매수하는 등 최근 '베팅'에 나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4일 이 ETF에 대해 시장가격의 이론가 대비 괴리 발생으로 투자유의를 안내했다.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돼 지난 3월 3일부터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미국 연준(Fed)의 긴축 가속 우려 등이 더해지며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5포인트(-1.22%) 하락한 2713.43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5800억원), 기관(-4250억원)이 동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9800억원)은 순매수로 맞섰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 전체 45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6포인트(-1.25%) 하락한 900.96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2200억원), 기관(-1600억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900억원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2조2500억원, 코스닥 7조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험자산 회피에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원 오른 1214.2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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