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 수수료율 인상을 둘러싼 동네마트와 카드업계의 갈등이 신한카드 거부 운동으로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특히 마트협회 회원사 5800곳 중 최고 인상률을 통보받은 일반가맹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신한카드와 관련된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
한국마트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금융위원회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수수료 인상을 통보한 카드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최고 인상률을 통보한 신한카드에 대해선 가맹점 해지와 법인카드·주거래은행 전환 등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마트협회에 따르면 478개 일반 가맹점을 표본으로 신한카드는 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2.02%에서 2.28%로 0.26%포인트(p) 인상했으며, 최고율은 2.3%에 달했다. 표본수 123∼467개에 해당하는 나머지 8개 카드사(BC·KB국민·하나·삼성·NH농협·현대·롯데·우리카드)가 통보한 수수료율은 평균 2.08∼2.25%, 인상폭은 0.02∼0.10%p로 나타났다.
홍춘호 마트협회 이사는 "2월 초부터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지 않는 일반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최고율인 2.3%로 인상하는 통보고지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때부터 개별 회원사들의 문의가 계속됐지만 신한카드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마트협회는 오는 3월 1일부터 회원사를 시작으로 일반가맹점 전체 업종까지 신한카드 거부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적격비용 재산정 제도에 따라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 카드수수료율이 0.5~1.5%로 인하했다. 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중대형 가맹점(일반가맹점) 수수료의 경우 각 카드사와 협상에 따라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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