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신영증권은 23일 항공주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후에도 개별기업 선호도 변화는 없다며 최선호주로 아시아나항공, 차선호주로 티웨이항공을 꼽았다.
신영증권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각각 유지하고 티웨이항공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공정위는 양사 중복노선 중 국제선 26개 노선과 국내선 중 14개 노선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향후 10년간 슬롯·운수권 이전 등 구조적 조치를 부과했다. 화물노선을 비로산 항공정비시장 등에 대해서는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노선 조정에 따른 저가항공사의 수혜는 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미국, 영국, 호주, EU, 일본, 중국까지 총 6개국의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가장 큰 걸림돌로 여겨지던 국내심사를 포함한 나머지 8개 국가의 심사가 완료됐다”면서 “국내외 여객노선 경쟁제한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그룹에 속하지 않은 저가항공사의 신규노선 확대 수혜는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초기 신규시장 진입 시 수익 확보가 빠를 수 있도록 노선취득 및 비용전략 잘 세운 저가항공사는 분명히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투자포인트는 비정상의 정상화”라며, “자금 수혈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나친 할인티켓 판매 영업만 하지 않아도 성장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에 대해 “시장 수요가 이미 확보돼 있는 노선 운영권을 이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중장거리 운항가능 도입기종 확보 시 영업안정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좋은 기회지만, 저가항공사의 추가 자본확충 필요성 때문에 목표주가는 하향했다”고 말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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