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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 37.6조원 증가한 1,765.0조원으로 사상 최대 - 한은

기사입력 : 2021-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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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 37.6조원 증가한 1,765.0조원으로 사상 최대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올해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이 지난 분기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갱신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1년 1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765.0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7.6조원이 증가했다.

1분기중 증가폭이 전분기 45.5조원에 비해서는 축소됐지만 전년동기 11.1조원에 비해서는 크게 확대된 것이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9.5%로 19년 4분기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계신용 중 가계대출 잔액은 1,666.0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4.6조원 증가하고, 판매신용 잔액은 99.0조원으로 3.1조원 늘었다.

전분기대비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4분기의 45.8조원에서 축소됐지만 전년동기 17.3조원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은 144.2조원이 증가해 사상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전 최고치는 16년 4분기에 기록한 131.9조원 증가였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로 증가한 가운데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0.3/4분기 30.9만호에서 4/4분기에 35.0만호로 늘었다가 '21.1/4분기 28.0만호로 줄었다.

업권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의 증가폭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예금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기타대출도 신용대출 규제, 은행들의 적극적인 관리 노력 등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은 기타금융중개회사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확대되었으나 기타대출 증가폭이 줄었다.

1분기중 판매신용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늘어 3.1조원 증가했다.
1분기말 가계신용 잔액 37.6조원 증가한 1,765.0조원으로 사상 최대 - 한은이미지 확대보기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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