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가는 오는 24일 열리는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1.25%로 동결될 것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2월 한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상향하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현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에서는 지난 세 차례의 금리인상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고, 최근 빠르게 안정화 되고있는 주택가격 상승률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며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3%)는 유지하겠지만, 물가 전망치는 1월 금통위 총재 코멘트 및 1월 물가 상승률 감안하면 2.7%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의 물가 상승 압력은 상당 부분 공급 측 요인에 기인한다"며 "선제적인 세 차례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인상의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기준금리가 복귀한 상황에서 당장 급하게 더 금리를 변경할 유인은 크지 않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그러나 매파적인 기조를 선언한 만큼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가능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공 연구원은 "당사는 올해 기준금리가 2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 시기는 신임 한은 총재가 취임한 이후인 5월과 7월로 전망한다"며 "물가 안정이라는 대상이 새롭게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종전과 비교할 때 1회 더 추가하는 수준에서 제한했다"고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2월 금통위 동결 전망과 함께 추가 인상 관련 시그널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이달(2월)에도 (기준금리) 인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우리는 지난 1월 인상이 갖는 선제적 대응 측면까지 고려하여 동결을 전망한다"며 "3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연준(Fed)이 올린 만큼의 반대급부도 고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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