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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카카오, 상장 자회사 기업가치 감소로 목표주가 하향↓"

기사입력 : 2022-02-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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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 매출액 1조7852억원, 영업이익 1085억원…시장 전망치 1조7287억원 소폭 상회
카카오 광고 선전이 예상 및 신사업 성장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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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카카오에 대해 상장 자회사 기업가치 감소 및 글로벌 동료(Peer·피어) 기업의 가치평가 하향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3만5000천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2021년 4분기 매출액 1조7852억원, 영업이익 1085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인 1조7287억원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일견 쇼크로 보일 수 있으나, 카카오벤쳐스 일회성 상여금 617억원을 더하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왔다고 판단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 매출은 예상했던 대로 역기저 효과로 인해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였으나,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카카오는 높은 베이스에도 올해 톡비즈 매출이 전년도에 준하는 성장률(43%)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감을 표현하면서 본업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또한 윤 연구원은 "게임 역성장으로 인한 매출감소분은 플랫폼 기타 매출 이전 분기 대비 56.7%로 성장하면서 상쇄했다"면서 "플랫폼 기타 매출에는 기존에 포함됐던 페이먼츠, 모빌리티에 더해 이번 분기실적 기여를 시작한 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사업매출과 블록체인 사업부 매출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페이, 뱅크, 모빌리티, 엔터 등 끝없이 사업을 확대해 온 카카오지만 작년 한 해 다양한 규제 이슈가 터지며 향후 사업 확장성에 대한 의문부호가 생겼던 것은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4분기 플랫폼 기타 매출성장은 그러한 의문부호를 일부 지워줄 수 있는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페이,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사업부별 매출은 공개하지 않으나, 직전 분기 대비 1400억원 성장분 중 실적을 발표한 페이의 기여분 1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업부들이 고르게 기여했을 것이라는 게 윤 연구원의 생각이다.

아울러, 윤 연구원은 "4분기 말 기준 카카오T블루 가맹 택시 대수는 3만6000대로 전 분기보다 20%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라면서 "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사업매출도 수백억 원대의 매출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록체인사업부 매출은 클레이튼체인의 성장에 따라, 클레이튼체인상서비스개발 B2B 솔루션 매출과 마이닝보상, NFT거래소클립드롭스 중개수수료 매출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 광고업체들의 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카카오 광고는 의외의 선전이 예상되고, 신사업 성장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매력도 높다"고 판단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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