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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실적] 김성한 DGB생명 대표, 수익성 안정·DGB금융지주 지원 덕 RBC비율 하락 방어…IFRS17 준비 착착

기사입력 : 2022-02-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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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비율 223.6% 전년比 4.0%p 하락

보증준비금 재분류 4분기 순익 298억원

김성한 DGB생명 대표./사진 제공= DGB생명보험이미지 확대보기
김성한 DGB생명 대표./사진 제공= DGB생명보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성한 DGB생명 대표가 작년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했다. DGB금융지주 증자 지원에 RBC비율 하락도 방어했다.

11일 DGB금융지주 2021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GB생명 작년 순익은 4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으나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이익은 1816억원으로 2020년(1875억원) 수준을 보였다.

특히 3분기(7~9월)에 17억원이었던 순익은 4분기(10~12월)에는 298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기준 보증준비금 재분류하며 보증준비금이 환입된 영향이다.

DGB생명 관계자는 "보증준비금을 재작성하면서 2019년, 2020년 부분을 소급재작성하면서 2021년에 환입된 부분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DGB생명은 특히 금리 상승에도 불구 RBC비율 하락폭이 적었다. 작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보험사들 RBC비율 하락 폭이 컸다. KB금융지주 계열 푸르덴셜생명 2021년 RBC비율은 342.5%로 2020년 대비 86.4%p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도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하면서 2020년 314.5%였던 RBC비율이 285%로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작년 3분기 기준 RBC비율이 200%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자료 = DGB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 DGB금융지주


DGB생명이 RBC비율을 사수할 수 있었던건 IFRS17 대비 DGB금융지주 증자 지원 덕분이다. DGB생명은 작년 11월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DGB생명은 "DGB금융지주에서 적절한 시기에 증자를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면서 RBC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6% 감소했지만 이는 변액보험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 영향 때문이다. 현재 재무제표 기준에서는 변액보험으로 발생하는 수수료수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는다. DGB생명은 2년 전부터 변액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변액보험은 특별계정으로 분류된다. DGB생명 작년 특별계정수익은 356억원을 기록했다.

IFRS17 제도가 시행될 경우 수수료수익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수익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FRS17에 대비해 DGB생명은 DGB금융지주 배당 성향도 작년 3분기 기준 16.5%로 20억원 가량을 진행했다. IFRS17 대비를 위해 지주에서 많은 배당을 받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사업비율은 연말희망퇴직 등의 영향으로 2020년 7.6%에서 2021년 10.9%로 3.3%p 증가했다.

DGB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중심으로 판매하다보니 일반 보험금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라며 "IFRS17으로 전환되면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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