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한금융지주 2021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당기순이익은 3916억원으로 전년 4571억원 대비 14.3% 감소했다.
신계약 지표인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줄어들었다. 2020년 9216억원에서 2021년 7567억원으로 17.9% 감소했다. 보장성, 저축성 및 연금 모두 축소했다. 보장성 APE는 2020년 7044억원에서 2021년 5778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저축성 및 연금 APE는 2020년 2172억원에서 2021년 178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의 APE 감소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전반적인 영업위축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연금 APE와 수입보험료 감소에 대해서는 "업계 전반에 걸쳐 IFRS 17 대응으로 가치중심 전환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비중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투자이익률은 2020년 3.24% 대비 2021년 3.42로 0.18%포인트(p)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주효했다. 신한라이프는 4분기에 1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통합 이후 인력 구조 효율화를 위해 실시한 희망퇴직 비용 영향이다. 다만 신한금융지주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경상 수준의 분기 순이익"이라고 평가했다.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CMO는 "작년에 신한라이프와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하면서 비용 요인이 많이 발생했다"며 "희망퇴직에 대한 많은 규모의 566억원, 시스템 통합 비용 400억 총 968억이 발생했고 이같은 장기적 비용 효과를 작년에 이미 반영했으며 금년부터는 합병에 대한 비용 부분이 크게 낮아지면서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21년 손해율은 87.7%로 집계됐다. 전년(83.3%) 대비 4.39%p 상승한 수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 영향(검진이연 등)으로 청구가 줄었던 암진단 지급 보험금이 이연되면서 보험금 지급이 증가해 손해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말 기준 RBC비율은 285%로 전년 동기(314.5%) 대비 29.6% 감소했다. 금리상승에 따라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신한금융지주는 "업권 내 최고수준의 안정적 자본 여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는 내년 신한라이프 자본여력과 손익 성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CMO는 "IFRS 17이 도입되면 신한라이프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여력 수준을 자랑하고, 손익에 상당 부분 큰 폭의 성장이나 증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2022년에 헬스케어 등에서 디지털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CDO는 "본업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등에서 디지털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하우핏 등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분야에서 본업 데이터를 활용해 과감한 시도를 통해 고객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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