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행장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이 지난해 2조4259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첫 순이익 2조 클럽에 입성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60.2% 늘어난 2조241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일반 자회사의 경우 지난해 출자 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65.2% 증가한 42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자산 성장, 정부 정책 효과 등에 따른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증가 등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7조1000억원(9.2%) 증가한 20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권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 잔액 200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2.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5조5893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이자수익자산이 30조9000억원 늘어나면서 이자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작년 연간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년 대비 0.04%포인트 낮아졌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말 대비 2.81%포인트 상승한 9.21%,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19%포인트 높아진 0.64%로 집계됐다.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85%, 총연체율은 0.26%로 1년 전보다 각각 0.23%포인트, 0.11%포인트 개선됐다.
연간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956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측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 개선과 정부 정책 효과 등의 영향”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연간 2598억원 적립해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률은 0.25%포인트 하락한 0.36%를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모험자본 공급 확충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중기·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이 은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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