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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90달러·환율 1200원' 새 출발점이면, 증시에 유가/금리 -요인, 환율 +요인"- SK증권

기사입력 : 2022-02-0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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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추가상승·환율 추가하락 예상"
"역유동성 장세, 실적 희소성 부각"

자료출처= SK증권 리포트(2022.02.07)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SK증권 리포트(2022.02.07)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SK증권이 유가 90달러와 원/달러 환율 1200원을 기준으로 유가는 추가 상승을, 환율은 추가 하락을 예상해 증시 영향을 판단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7일 리포트에서 "유가 90달러와 원/달러환율 1200원이 새로운 출발 지점이라면 유가/금리는 (-)요인, 환율은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연초부터 글로벌 매크로 환경은 좋지가 않다며, 공급망 이슈는 당초 기대와 달리 완화될 줄 모르고, 인플레이션은 거침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 연구원은 "극강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내재된 최근의 금융시장인 만큼 정형화된 흐름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여러 정황을 살펴본 결과 유가는 추가 상승을, 환율은 추가 하락을 예상한다"며 "유가의 경우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각종 지정학적 이슈가 진행 중인 가운데 OPEC+에서도 향후 증산 계획에 그리 협조적이지 않았고, 수급 전망과 리스크 요인이 국제유가를 90달러까지 끌어올린 이후에도 그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환율은 지난주 4거래일 만에 1200원을 다시 하회했는데 1200원 고점 인식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고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우리가 기존에 봐왔던 ESI 지수의 상대비(미국/유럽)나 달러화의 투기적 포지션 상의 판단에 더해 ECB(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동참이라는 변수가 새롭게 추가됐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 외환시장의 민감도는 Fed(연준)보다 ECB로부터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그는 "ECB 통화정책회의 직후 선명하게 나타난 유로 강세/달러 약세가 가볍게 보이지가 않았다"며 "달러도 원/달러환율도 현재 기준 아래쪽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라고 제시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구간은 이어지고 있으나 주식 비중을 늘리는 데는 여전히 신중한데, 인플레이션 우려가 누적되고 유동성 긴축 행보가 전세계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역유동성 장세인만큼 실적의 희소성이 더없이 부각되는 시기로, 이러한 상황에서 유가/금리의 상승은 비용 부담을 높이는 요인, 반면 환율의 하락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러시아의 원유 및 가스 수출 비중이 국가 전체 수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러시아가 최상위권 석유/가스 생산 및 수출국임을 감안하면 제재 발생시 석유 부족 사태가 심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유가 100달러 돌파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눈여겨 봐야 할 지표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목하고, 기존에 생각해 왔던 것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강한 상황이 재확인될 것으로 보여 시장금리의 상승 여력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잇따라 중앙은행들마다 금리 인상을 단행하거나 계획을 밝히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금리 상승과 유동성 긴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저하되는 상황에서 숫자로 증명되는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 제시가 주식시장에서 절대적인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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