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유통을 주로 하는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 2020년 CJ프레시웨이는 약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증권사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 급식 사업과 식자재 납품 사업 모두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규모는 줄이고 내실은 키우고, 코로나19로 전략 수정
이후 CJ프레시웨이는 전략을 수정했다. 규모를 줄이고 내실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식자재 유통의 중심인 일반 레스토랑의 비중을 축소시키고 성장 가능성에 집중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급식 사업을 줄였으며 육류 도매 사업인 축육 사업 부문을 철수했다.브랜드 아이누리, 헬씨누리 강화하며 사업 체질도 개선
또 시장성장성이 높은 키즈 브랜드 '아이누리'와 시니어 브랜드 '헬씨누리'를 강화했다. 업계는 케어푸드 시장이 지난 2020년 2조원대를 넘어섰다고 추정했다. 이에 발맞춰 CJ프레시웨이의 아이누리와 헬씨누리 지난해 매출액도 3년 만에 각각 110%, 82%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도 각각 28%, 22%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J프레시웨이 측은 "두 브랜드 모두 출범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이 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7일 헬씨누리 고령친화식품 8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단체급식용 뿐 아니라 1인용으로도 출시해 고객사의 편의를 높였다. CJ프레시웨이 측은 "헬씨누리 브랜드의 기반을 다지고 PB 상품 개발을 진행해 케어푸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즈 브랜드 '아이누리' 역시 업계 1위 풀무원을 위협할만큼 성장했다고 전해진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친환경, 유기농, GAP 인증 농산물 ▲방사능 검사 통과 수산물 ▲무항생제 축산물 등 국가 인증을 받은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은영 고려대학교 박사와 함께한 '자연스럽게 먹자' 캠페인 진행,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하는 등 영유아 식습관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CJ프레시웨이 4분기 실적도 다시 흑자 전환
이런 성과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CJ프레시웨이 지난 2021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927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증권도 2021년 4분기 매출 5583억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키즈, 시니어 식자재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고객군별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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