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본부장은 ESG가 실질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관심도가 높아진 근로자 안전 부분을 예로 들며 보여주기식 ESG 경영을 넘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보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달리 CSR, CRO 등 부서에서 ESG 경영을 위한 구체적 준비와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구체적 행보가 있어야 정부, 소비자, 기업 등이 기업의 ESG 경영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실제 산업재해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본부장은 “갈 길이 멀지만 나아진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동안 추상적 영역으로 꼽혔던 사회적 개념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망 관리의 연장선으로 중소기업의 ESG 경영 수행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대기업들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을 펼치기에 제약이 많다.
윤 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원청사로부터 받는 원청액이 있어 이를 중심으로 특정 부분을 타깃으로 ESG 경영 활동을 펼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이는 결국 인식의 문제로 중소기업이 대기업 수준으로 ESG 경영을 펼칠 수는 없지만, 집중해서 하려고 하면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국내는 안타깝게도 일과 가정, 육아가 서로 대립하는 사회·일상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주 4일제는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 방안 중 하나로 ESG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사회적 이슈의 또 다른 구체적 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 추진한 주 52시간 근무제 또한 일과 가정, 육아가 서로 대립하는 국내 사회의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ESG 행보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 3월 9일 실시하는 대통령 선거에서도 ESG라는 단어만 붙이지 않았을 뿐 주 4일제 등을 비롯해 ESG 관련 논제들이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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