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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권 대표, ‘3층(개인·퇴직·공무원) 연금’ 운용한 베테랑

기사입력 : 202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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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신탁 시작, 연기금 CIO·운용사 CEO 역임
재무요인 외 ESG 고려 책임투자 원칙 최우선

▲ 2022년 1월 5일 WOORI AI ESG액티브 ETF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 2022년 1월 5일 WOORI AI ESG액티브 ETF 유가증권시장 상장식에서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왼쪽). / 사진제공 =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층 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공무원연금)’을 모두 운용했던 경험이 있는 운용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2019년 8월에 우리자산운용 초대 수장으로 선임돼 현재 국민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자산운용 역할을 임무로 뛰고 있다.

최영권 대표, 30년 경력 운용 전문가
1964년생인 최영권 대표는 1989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하면서 금융투자업계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국민은행 신탁부, 플러스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4년 7월부터 연기금인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자금운용단장(CIO)을 역임했다.

2017년 4월 하이자산운용(현 브이아이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자산운용업계 CEO(최고경영자) 이력의 첫 발을 뗐다.

2019년 8월에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되면서 간판을 새로 단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낙점돼 2021년에 ‘2년 더’ 연임하고 2022년 현재 2기 경영을 하고 있다. ‘3층 연금’을 고루 경험한 운용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다양한 운용 경험을 지닌 최 대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가 담겨있다. 목돈과 적립식으로 나누어 생애주기펀드인 ‘우리다같이 TDF(타깃데이트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최근 2022년 연초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다”며 “글로벌주식, 글로벌채권, 대체투자로 분산투자를 하고도, 글로벌 자산군 내에서도 미국, 유럽, 신흥국 등으로 세부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장기투자에서 중요하게 관리해야 하는 변동성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배분은 장기 관점에서 적합한 투자 방법이라고 짚었다.

최 대표는 “긴 시간동안 시장 상황도 변하고 자신의 위험성향도 바뀌는데도 몇 년 전 자산배분 비중을 그대로 가져간다는 것은 수익이 더 날 수 있거나 위험을 더 적게 가져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과 같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자신의 위험 성향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운용 원칙, 도덕적 미덕과 최상의 탁월성”
최 대표가 이끄는 우리자산운용은 투자에서 세 가지 핵심가치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첫째는 윤리적인 원칙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둘째는 책임투자 원칙이다. 투자 의사결정 때 재무요인 이 외에 비재무 요인인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고려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투자의사결정 때 철저한 분석을 기반으로 규율을 지키는 엄격한 투자원칙이다.

최 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객자산을 운용하면서 ‘Arete(아레테) 원칙’을 늘 되새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Arete는 고대 그리스 윤리학에서 말하는 도덕적 미덕(moral virtue)과 최상의 탁월성(excellence)을 의미한다. 최 대표는 “Arete 원칙을 따르는 게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자의 최상의 가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모든 국민이 노후에 금융자산으로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자산운용의 임무”라고 말했다.

투자상품의 수익률과 위험(리스크)은 부(-)의 상관관계라는 기본 원칙도 강조했다. 투자자와 금융사 모두에게 해당된다.

최 대표는 “신규 상품을 준비할 때부터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고객의 니즈(수요)를 충분히 파악해서 상품에 반영해야 고객이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상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자산운용은 내부통제 관련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업계 최초로 ‘CEO에 바란다’ 코너를 신설해 소통하는 플랫폼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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