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현대카드(대표이사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가 오늘부터 자사 앱을 통한 삼성페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단한다. 기대보다 고객들의 이용률이 저조한 반면, 최근 삼성페이 측이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면서 투자 효과 대비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4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8일부터 현대카드 앱을 통한 삼성페이 카드 간편등록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삼성페이 앱을 통해 접속해야 한다.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휴대폰에서 지문 인증을 하고 카드 단말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현대카드는 그간 자사 앱카드에 있는 링크를 통해 삼성페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카드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 삼성페이가 결제 방식을 마그네틱보안전송(MST)으로 변경하면서, 기존 현대카드가 지불하던 연간 약 5억원의 수수료에 3배 많은 15억원과 5년 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페이 측이 올해부터 MST 계약을 해야지만 간편등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현대카드는 결국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다 단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체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로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고객 80%가 삼성페이 앱에서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MST 적용도 비용이 지나치게 인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인 비용 대비 효율이 좋지 않아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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