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닫기나재철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장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이 국민 자산 증식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제시했다.
나 회장은 " 체계적인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한 데다 생업에 바빠 퇴직연금에 신경쓰지 못했던 가입자들도 이제는 디폴트옵션을 통해 장기 분산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연금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자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도 활성화에 힘을 싣기로 했다.
'펀드 1000조원' 시대에 펀드가 국민 자산증식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나 회장은 "올해 도입 예정인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역시 가입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산업 분야에 대한 모험자금 공급 확대를 통한 경제의 구조적 전환 지원도 과제로 지목했다.
나 회장은 "일종의 비상장 전문투자 펀드인 BDC는 투자자들이 모험자본 공급 주체가 돼 혁신기업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다시 BDC에 투자한다면 혁신기업 투자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됨으로써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 강화 의지도 밝혔다. 금투협은 2021년 10월 금융투자 무료 교육 플랫폼인 ‘알투플러스’를 오픈한 바 있다.
나 회장은 "퇴직연금 투자시대가 본격화하고 금융상품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금융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더는 ‘묻지마 투자’가 아닌 ‘알고하는 투자’를 위해서도 금융교육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외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가상자산, NFT(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고, 메타버스·AI(인공지능)가 금융업무에 접목되는 등 디지털금융환경이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명확해지면 금투업계에서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현실적으로 가상자산 비즈니스가 구체화되려면 가상자산에 대한 규율 체계를 조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업권법과 더불어 증권형 가상자산에 대한 자본시장법 적용 방안이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규제체계를 보색하고, 방문판매서비스, 디지털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인에게 불리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공매도 제도 개편에 대한 기자 질의에 대해 나 회장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나 회장은 "연초부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위기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협회는 투자자를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해 회원사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