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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2022년 상장기업 이익 전망 둔화…채권 신용스프레드 확대 예상"

기사입력 : 2022-01-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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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전망치 3.2%…민간소비·수출 중심
"미 연준 금리 3회 인상 예상…한은 1.75%까지 올릴 수"
자산운용, 디폴트옵션 도입 따른 TDF 시장 경쟁 강화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2년 상장기업의 수익성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나 이익 전망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추경 편성과 대선 공약 이행으로 올해 국채 발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가 예상됐다.

자본시장연구원(원장 신진영)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자본시장 전망과 이슈에 대해 남길남 자본연 자본시장실장은 우선 2022년 상장사 이익 전망 둔화를 제시했다.

남 실장은 "2022년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망치는 최근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라며 "2022년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1%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 개인투자자 거래 동향에 대해 남 실장은 "소형주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융자잔고 비율을 보이고 있고, 고위험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 위기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짚기도 했다.

채권시장 관련해서는 추경 편성과 대선 공약 이행으로 2022년 국채 발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용 스프레드의 확대가 예상됐다.

또 올해 원화환율은 상반기 대외요인으로 인한 약세 기조가, 하반기에는 수출증가와 경기회복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상자산시장은 국제적으로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제도적 기반이 일부 마련될 전망으로 판단됐다.

장보성 자본연 거시금융실 연구위원은 거시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장 연구위원은 "2022년 글로벌 경제는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전년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며 "국내 경제는 민간소비 및 수출을 중심으로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통화정책 관련 장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준(Fed)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후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해 연간 3회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한국은행은 물가 안정 및 금융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며 2022년 중 1회 더 인상한 1.5%까지 높일 것으로 봤다. 장 연구위원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으로 1.75% 여지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사진제공= 자본시장연구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자본시장연구원
업권 별로 2022년 증권산업의 경우 국내외 긴축 영향으로 거래대금 둔화를 예상하나 경기회복 기대, 해외거래 증가 등에 힘입어 수익 전망이 양호하다고 예상됐다.

이효섭 자본연 금융산업실장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는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한 거래대금 둔화가 부정적이나, 해외거래 증가로 위탁매매 수익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또 이 실장은 "IB는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 증가와 기업 구조조정 수요 증가로 IPO(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M&A(인수합병) 모두 견조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자산관리 관련해서는 마이데이터, 그리고 올해 6월 이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시행 등으로 로보어드바이저(RA)를 중심으로 비대면 자산관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금리 상승, ELS(주가연계증권), DLS(파생결합증권) 위축으로 자기매매 수익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남재우 자본연 펀드·연금실장은 자산운용업에 대해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에 따른 TDF(타깃데이트펀드) 시장의 경쟁 강화를 강조했다.

남 실장은 "전체 TDF에서 퇴직연금에서 유입된 규모가 2021년 말 기준 7조6000억원으로 70.2%에 달하며, 디폴트옵션제도 도입에 따라 시장 확대가 가속될 것"이라며 "2016년 3개사였던 TDF 취급 자산운용사는 2021년 4개사가 신규진입해서 16개사로 늘어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TF(상장지수펀드)의 경우 높은 회전율과 고위험-고수익 구조의 대안적 간접투자수단으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ETF는 개인의 직접투자와 기관의 위탁운용을 모두 대체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남 실장은 "최근 증권사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나 연금자산 운용에 부합하는 시간 및 공간 분산효과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세제혜택 강화에 따라 투자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급속한 성장도 짚었다.

또 오는 2023년부터 펀드세제가 금융투자소득세제로 개편됨에 따라 2022년부터 세제변화에 대비한 시장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실장은 "공모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해 5000만원의 기본공제가 허용됨에 따라 공모펀드는 국내주식형을 중심으로 재편돼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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