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하나금융투자는 SK주가는 지난해 초 급락 이후 SK텔레콤 인적분할 후의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 또한 희석되면서 상당기간 박스권을 행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사 할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그룹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투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재평가를 견인할 수 있는 바이오 및 소재 분야의 비상장자회사 가치 상승 기대감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팜테코는 지난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내 비상장기업 대상 Private Track에 참가한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투자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올해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도 예정돼 있다.
최 연구원은 “그룹 4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소재 분야의 경우, SK가 SK머티리얼즈를 흡수합병 후 재원 마련 역할을 담당하며 성장 동력이 확보됐다”라면서 “국내 1위 웨이퍼 제조업체 SK실트론 또한 반도체 및 전기차 생산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여러 기업들이 핵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상장하는 사례가 증가하며 정치권에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의 문제점과 주주보호방안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모회사와 자회사 동시 상장에 있어 문제가 되는 건 결국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대립이며, 이는 지배구조 문제로 귀결된다. 최근 대선후보들도 “모회사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및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등을 공약으로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분할이 기업가치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지주사에 투자하기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자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수요가 커지게 되고, 지주사의 보유 상장자회사에 대한 지분가치는 대체로 할인되면서 지주사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던 것이 그동안의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만약 향후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장하는 분위기로 흘러갈 경우 점차 지주사들에 대한 할인 요인도 완화될 수 있고, 이는 지주사 재평가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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