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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반영해…플라스틱 사라지는 설선물

기사입력 : 2022-01-2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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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어 설에도…'가치소비' 지향하는 MZ세대 공략
CJ제일제당·동원F&B·애경 등 플라스틱 감축한 친환경 설선물세트 출시

MZ세대이 가치소비가 명절 선물세트의 트렌드를 변화시켰다./사진제공=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MZ세대이 가치소비가 명절 선물세트의 트렌드를 변화시켰다./사진제공=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MZ세대의 가치 소비가 명절 선물세트의 트렌드를 변화시켰다. 식·유통업계가 기존 선물세트에서 문제 됐던 과대 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설선물을 내놓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치소비 중 하나의 행태로 환경 친화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제품 구매 시 환경적 요소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노란 스팸 뚜껑을 없앤 CJ제일제당(대표이사 최은석닫기최은석기사 모아보기)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설에 종이 포장재만 사용한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제품 고정 틀을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교체했으며 쉬운 분리배출이 가능하도록 조립식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이번 설에만 387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도 지난 2020년 업계 최초 종이만 사용한 '올페이퍼(All-paper package)'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올페이퍼 패키지란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교체하고 모든 포장을 재활용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올해 설에도 올페이퍼 패키지 설선물 '동원 건강한 53호'를 내놓았다.
애경산업이 이번 설선물에서 샴푸, 바디워시에 사용된 뚜껑을 원터치형 캡으로 변경했다./사진제공=애경산업이미지 확대보기
애경산업이 이번 설선물에서 샴푸, 바디워시에 사용된 뚜껑을 원터치형 캡으로 변경했다./사진제공=애경산업
애경산업(대표이사 채동석, 임재영)은 이번 설선물세트에서 포장재 쓰레기 배출과 플라스틱과 금속을 사용량을 줄였다. 애경산업은 쇼핑백과 선물세트 케이스를 일체화했다. 또한 샴푸, 바디워시에 사용된 뚜껑을 기존 펌프 형태에서 원터치형 캡으로 변경했다.

대상(대표이사 임정배)도 친환경 설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탈(脫)플라스틱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용기의 두께도 대폭 줄였다. 일부 선물세트에는 쇼핑백 원단의 종이와 목화실로 만든 '실종이'를 사용해 분리수거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상은 이를 통해 33톤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지양하고 친환경 시장 커질 것
한편 플라스틱을 지양하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석유계 플라스틱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50년까지 석유계 플라스틱을 100%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해 탈(脫)플라스틱 사회'를 이루겠다고 공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도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과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이 연간 7~1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테크사이리서치(TechSci Research)는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가 지난 2020년 850억달러(한화 약 101조)에서 오는 2025년 1100억달러(한화 약 131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로그레시브 마켓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친환경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올해 409억달러(한화 48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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