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9일(현지시각) 발표한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톱10’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도 13%로 전년 대비 0.5% 늘었다. 반면, 인텔은 12.5%를 기록하며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매출 성장률도 전년 대비 0.5% 성장하면서 25개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메모리 가격이 지속 하락하면서 2019년 이후 2년간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인텔은 지난해 매출 731억 달러(약 88조 원)를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성장률은 전년 대비 0.5%로, 25개 반도체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64억2600만 달러(약 43조원)를 기록하며 전년도와 같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마이크론(284억4900만달러), 퀄컴(268억5600만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앤드류 노우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가 반등함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며 “강한 수요와 물류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해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