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다양한 혜택 제공으로 공모주 청약 고객 모시기
KB증권은 17일 공모주 청약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KB증권 중개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가입한 고객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 한도로 '세전 연 5.0% 특판RP(91일물)' 매수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또 공모주 청약 전일까지 KB증권 중개형 ISA에 100만원 이상을 순납입하면 청약한도 1.5배, 2000만원 이상 순납입하면 청약한도 2배의 공모주 청약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청약에 참여하는 개인 신규고객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KB able 발행어음 신규고객 특별 제공 이벤트’도 진행된다. 발행어음 12개월물 세전 연 3.2%, 발행어음 6개월물 세전 연 2.8%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한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공모주 청약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신한금융투자는 공모주 펀드에 가입하면 문화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8일까지 공모주 참여고객 1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해 포르쉐에서 출시한 전기차 타이칸을 제공한다.
외에도 신한금융투자의 ISA계좌에서 공모주 청약을 한 고객 100명에게 치킨 쿠폰, 99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공모주 청약 고객에게 특판RP(환매조건부채권)와 같은 상품과 금융상품 매수 시 상품권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역대급 대어 출몰에 주관 증권사들 계좌 개설 급증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일정이 다가오며 청약을 주관하는 증권사들의 신규 계좌 개설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KB증권은 이달 일평균 신규 계좌 개설 수가 지난달 대비 293.8%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여파로 4배 가까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 이달 신규 계좌 개설이 하루 평균 약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81만1773건에서 이달 현재까지 84만3725건으로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증가율이 366.29%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신한금융투자도 163.55%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1~14일 일평균 계좌 개설 수가 218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평균 계좌 개설 수인 1257건 대비 73.82% 증가한 규모다.
신영증권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신규 계좌 개설이 전년 동기보다 13배 급증했다. 배정 물량이 적어 경쟁률도 낮을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많은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를 비롯한 대다수 투자자들은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신설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대면 방식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직접 증권사를 방문해 계좌를 만드는 모습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공모가를 30만원으로 확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일과 19일에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7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단 신영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에서 청약을 하고 싶은 투자자는 당일에 계좌를 개설하면 청약에 참여할 수 없으니 17일까지 미리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