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NH투자증권이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기존 93만원에서 83만원으로 10.7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1% 상승한 746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3% 오른 180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추정치 2481억원 및 시장 기대치 2459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의 성과로 인해 매출은 큰 폭의 성장을 보이겠지만, 관련 마케팅 비용(862억원)과 직원 인센티브에 따른 인건비(2372억원)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매출성장에 비해서는 더딜 것”이라며, “야구단(엔씨다이노스)도 박건우, 손아섭 등 FA 영입과 선수단재계약 등에 따른 비용 발생할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4일 출시한 리니지W가 성공을 거두면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니지W가 시도한 글로벌 동시 출시가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게임 시장 내 화두가 되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와 P2E(Play to Earn)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밝혔고 관련 신작은 올해 중 공개가 될 전망”이라 말했다. 그는 “1분기 중 P2E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올해 신작 스케줄에 대해 추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랜 기간 준비했던 ‘프로젝트TL’도 하반기 중에는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W 성공으로 엔씨소프트가 강점을 가진 다중접속역할 수행 게임(MMORPG) 시장에서는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도 “새로운 장르나 P2E 게임 시장, 글로벌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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