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현재 3억8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트라이더’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PC와 콘솔 기반으로 출시한다. 지난해 9월 넥슨과 원더홀딩스가 설립한 합작법인 ‘니트로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달 한국을 포함해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3차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에는 뮤직비디오와 애니메이션을 공개하며 등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소니의 2022년 라인업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STATE OF PLAY)’에서 차세대 레이싱 장르를 이끌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프로젝트 매그넘’ 트레일러는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유튜브 영상 중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한국 게임으로 꼽히기도 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프로젝트 매그넘은 3인칭 슈터 전투에 RPG 요소를 결합한 루트 슈터 장르의 PC·콘솔 게임"이라며 "유니크한 콘텐츠 간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루트 슈터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프로젝트 TL’은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다. 리니지 고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오픈월드와 현실적인 전투를 구현할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 2020년 사내 테스트를 마친 바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신작 발표회를 통해 ‘프로젝트 TL’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X’ IP를 기반으로 한 최초 콘솔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오는 2월 출시한다.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콘솔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게임 개발에 나선 것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플레이스테이션·닌텐도 등 콘솔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시장 규모도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콘솔게임은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플랫폼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게임을 통해 글로벌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콘솔게임 시장은 전체 게임 매출의 5.8%(1조925억원)로 모바일 및 PC보다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전년 대비 성장률은 57.3%로,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콘솔게임 매출은 2020년 1조92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2021년에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조2815억원, 2022년에는 1조4955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소니(플레이스테이션)와 마이크로소프트(엑스박스)의 차세대 게임기 출시와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도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인디 게임을 중심으로 모바일이나 PC 게임을 콘솔로 이식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펄어비스나 스마일게이트처럼 대작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에도 콘솔 시장은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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