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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 매출 279조…3년 만에 사상 최대

기사입력 : 2022-01-07 09:51

(최종수정 2022-01-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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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 76조·영업익 13.8조…2분기 연속 70조원대
반도체 매출 95조·영업익 29조 전망

삼성전자 연간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연간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부회장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연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연매출 279조원, 영업이익 51조 5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7.83%, 43.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매출은 역대 최대치였던 2018년(243조 7714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2018년(58조 8867억 원), 2017년(53조 645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다.

연간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에 못 미쳤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매출 컨센서스(전망치)는 278조 1487억 원, 영업이익은 52조 8736억 원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6조 원, 영업이익은 13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8%, 52.49%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의 경우 지난 3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또 한 번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날 부분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주역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전년 대비 30% 늘어난 95조 원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도 약 29조 원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 사업에서 거둔 셈이다.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기업들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 또 비메모리 분야에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단가 상승과 수율 개선 등이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부분 예상 영업이익은 44조 원으로, 올해도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메모리 상승 사이클 시작, 파운드리 단가 상승,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도 폴더블폰 스마트폰 판매가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된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 사항을 사전에 접수한 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오는 7일부터 접수할 수 있다.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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