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보험업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기존 디지털혁신지원실을 디지털전환(DT)지원실로 확대 개편했다. 뿐만 아니라 DT추진팀을 신설했다. DT추진팀은 디지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부서다. 플랫폼분야 선점을 위한 플랫폼사업화추진TF, 마이데이터사업 추진을 위한 금융마이데이터파트, 디지털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빅데이터지원팀, 인공지능활용팀 등도 새로 만들었다.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일찍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영업본부를 신설, 한화생명은 디지털 금융사로의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기반 신사업의 발굴·기획·사업화를 담당하기 위한 신사업 부문을 신설했다.
인재 영입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작년 9월 장우경 전 한화생명 상무, 김종훈 전 SK커뮤니케이션즈 상무를 영입했다.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한건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채널 '착'을 개편하고 다양한 디지털 기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ECO마일리지 개념을 도입한 '다이렉트 마일리지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10%까지 삼성화재 애니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카카오톡 간편 인증으로 본인 인증에 필요한 절차와 시간을 대폭 줄였고, 카카오챗봇으로 언더라이팅 전 과정을 조회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휴대폰으로 사진이나 전자문서를 전송하는 것으로 보완서류 제출도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카카오톡으로 쉽게 이용 가능한 인공지능(AI) 변액보험 펀드 디지털 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 및 글로벌 경제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적합한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이 서비스는 별도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카카오톡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보험업계 CEO도 올해 빅테크 진출에 대비,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사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디지털 퍼스트무버'가 되어야한다"라며 "보험거래 디지털화를 업그레이드하고 온라인 특화보험, 구독보험과 같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디지털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도 신년사에서 "2022년 경영방침을 '디지털시대 성공 기반을 구축하고 도전을 가속화하자'로 정했다"며 "임직원들은 경영방침의 배경을 잘 이해하고, 다음의 중점 추진 사항들을 잘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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